<p></p><br /><br />지난 4일 발생한 경기 고양시 온수관 파열 사고가 '예견된 인재'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온수관 점검 업체는 회사 설립 13년 동안 관련 업무 경력이 아예 없는 곳이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온통 희뿌연 수증기기 덮고 펄펄 끊는 온수가 터져나왔지만, 40분이 지나도록 한국지역난방공사 긴급 조치팀은 현장에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><br>누수가 됐을 때 유지 보수하는 업체와 점검 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세 곳 모두 경찰 수사 대상입니다. <br> <br>더구나 지난해 8월부터 안전 점검을 맡아온 하청업체는 설립 이후 13년간 관련 업무 경험이 아예 없던 곳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온수관 점검 업체 관계자] <br>"우리는 도시가스 시공을 주로 하는 거고. (온수관 점검은) 저희가 할 성질이 아니죠. 이런 점검 진단은 처음 한 거죠." <br> <br>지난해 지역난방공사의 점검 용역 업체 선정 공개입찰에 처음 지원했다가 일을 맡게 된 겁니다. <br> <br>지역난방공사 측은 공개 입찰에 문제는 없다고 말하지만, <br> <br>[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] <br>"저희 입찰 자격 심사 선정 다 표가 있죠. 다 입찰 거쳐서 하기 때문에…" <br> <br>경찰은 업무상 과실 여부도 집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애초에 점검할 능력이 있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고… 지금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1명이 숨지고, 25명이 다친 이번 사고가 '예견된 인재'였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그래픽 : 김민수